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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논단]발명가와 가업가의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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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3-08 12:28 조회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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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을 한다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그래서 발명은 많은 사람들이 다 잘할 수 있다기 보다는 일부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가 동의하는 바는 아니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이러한 재능을 ‘창의력’이라는 이름으로 칭하기도 한다.
정말 발명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필자의 경험으로는 단순히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정형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 발명을 잘하는 것 같다. 한편, 사업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사업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사람들의 니즈를 파악하는데 재능이 있고, 사람들의 평균적 사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생각을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사업은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과 조직을 결합시켜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 필자는 발명을 한 사람들 중 돈을 많이 번 사람도 가끔은 알고 있으나, 발명을 한 사람 중 돈을 크게 벌지 못한 사람을 훨씬 많이 알고 있다. 돈을 못 번 이유야 다들 다르겠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러한 발명자들은 일반적인 세상 사람들이 하는 사고와 다소 동떨어진 사고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발명을 완성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템으로 돈을 많이 벌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 이유를 다각도로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발명이 기술적으로 진보하여 특허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기존의 제품에 비하여 확실하게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든지, 가성비가 뛰어나다든지 하는 장점이 없이 단순히 기술적인 개선이 있었던 정도에 불과한 경우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다.
두 번째로는 자기의 발명 또는 기술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자기가 생산하는 하는 제품이 가진 단점을 시장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결국 사업을 하고자는 제품이 기존 제품에 비하여 뛰어난 부분이 있을지라도 개선되지 않는 약점이 더 부각되어 시장에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세 번째로는 기술은 우수하나 관련한 시장이 존재하지 않거나, 시장이 형성되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는 경우이다. 이러한 현상은 최첨단 기술이 채용된 제품에서 종종 발생하는데,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의 니즈를 앞질러간 경우가 그것이다. 소위 말하는 ‘시대를 앞서간 제품’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소비자의 니즈가 충분히 성숙되어야 하는 문제와 함께 그러한 발명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한 경제적인 생산기술의 확보 등이 문제가 된다.
결국 발명된 제품은 적절히 조화된 시장의 니즈와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것이지 시장과 유리되는 발명품의 경우에는 상업적인 성공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다시 한 번 발명자가 좋은 사업가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필자는 기술적 사상을 창작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발명자가 훌륭한 사업가가 되어 많은 돈을 벌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은 자기의 발명을 시장과 결부시켜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많은 CTO(Chief Technology Officer)가 CEO(Chief executive officer)를 겸하고, 또 성공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으나, 최고의 CTO가 최고의 CEO가 되는 것은 기술과 시장의 속성상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발명적 능력과 사업적 능력은 앞에서 언급한 ‘특별한 사고’와 ‘보편적 사고’와 같이 상반된 속성을 가지고 있는 까닭이다.
많은 사람들이 에디슨을 1,000가지 이상의 발명품을 만들고, 인류의 생활에 큰 변화를 준 탄소필라멘트 전구를 만든 “위대한 발명왕”으로 알고 있으나, 그가 더 위대했던 이유는 자신의 발명품을 상용화하기 위하여 GE의 전신이 된 에디슨 전기회사와 에디슨 조명회사를 설립하여 사업화했기 때문이다. 즉, 에디슨은 ‘발명적 재능’과 ‘사업적 재능’을 동시에 갖춘 흔치 않은 사람이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 필자는 특허를 다루는 변리사로서 어떤 형태이든 발명을 통하여 세상에 많은 기여를 한 발명자가 그에 해당하는 합당한 보상을 받기를 희망한다.

-특허법인 PCR 대표변리사 조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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